일본 요코하마 앞바다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선 안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대응이 갈피를 못잡고 있는 상황임.

중간에 내린 탑승객 1명이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된 크루즈선이 요코하마로 들어오자

일본 정부는 아무도 내리지 못하게 했는데

이것으로 3600여 명의 탑승자가 바다 위에서 발이 묶였고 감염자는 하루가 멀다하고 수십명씩 불어남.

특히 노인이나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감염이나 건강 악화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임.

사태가 심상찮게 돌아가는걸 감지한 일본정부는 탑승객들을 예정보다 빨리 내리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의심 환자만 골라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선별 검사도 전수 검사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함.

하지만 선별 검사로는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었었기에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음.

게다가 허술한 초기대응 때문에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크루즈선내 감염 사실을 알고도 사흘이 지나서야 객실 격리와 공용시설 폐쇄 조치를 내리면서

그 사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임.

한참 늦은 초기대응과 갈팡질팡하는 방역대책 탓에 이미 크루즈선내 감염자는 130명을 넘었지만

일본정부는 크루즈선 감염자는 일본내 감염자가 아니라며 대외적인 감염자 숫자 줄이기에 골몰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