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무단 반출에 천안 대형마트 '골머리'
2019.11.02 17:02
천안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마트에서 카트를 가져와 사용하고 있다.© 뉴스1
(천안=뉴스1) 김아영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대형마트가 인근 대학교 학생들의 카트 반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축제기간이나 MT 기간이 되면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이를 옮기기 위해 카트를 무단 반출해 사용하고 있다.
마트 측이 쇼핑 카트 수거 전담팀까지 꾸려 카트를 수거하고, 학교 측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있지만 학생들의 카트 반출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천안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마트에서 카트를 가져와 사용하고 있다.© 뉴스1
31일 충남 천안의 한 마트에 따르면 보유하고 있는 카트는 300여대지만 해마다 10~20%는 고장나거나 사라진다.
카트 가격이 1대당 10~15만원으로 손해가 만만치 않지만 ‘고객’이라는 이유로 특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트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전부 다 수거할 수도 없고, 고장도 많이 나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수거 팀을 구성해 한달에 한번씩 일일이 수거해도 카트가 언제나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카트를 가져가 사용한 후 방치했다가 사고가 날 경우도 문제"라며 "사유 재산인 카트는 가져가서도 안되지만 가져갔을 경우는 반드시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마트 내부에 카트를 반출을 금하는 주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지난 30일 천안의 한 대학교 축제 부스 곳곳에서는 마트의 이름이 적혀있는 카트를 볼 수 있었다. 카트에는 마트에서 사온 물건과 잡동사니로 가득 차있었고 일부 카트에는 쓰레기도 담겨있었다.
이처럼 카트 무단 반출 문제가 심각하지만 학교 측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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