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한국산 '코로나19 표준물질' 개발.. 진단키트 정확해진다
입력 2020.07.14. 10:30

https://news.v.daum.net/v/20200714103000254

세계에서 두번째 표준물질 개발
코로나19 유전체 정보 90% 담아
검체 내 코로나19 유전자 개수 측정
진단키트 정확도 측정에 활용 가능

우리나라가 중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 표준물질을 개발했다. 코로나19 유전체의 90%에 달하는 정보를 담고 있는 물질로, 진단키트의 정확도를 높이고 바이러스 변이를 대응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신종바이러스연구단은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물질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유일한 표준물질인 중국산 물질보다 정확도가 높다고 밝혔다. 국산 표준물질은 RT-dPCR 방식을 활용해, 검체 내 유전자의 절대정량이 가능하다. 미세방울 내지는 구획의 개수를 바탕으로 유전자의 개수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표준물질은 코로나19 유전체 정보의 90%에 달하는 RNA를 담고 있어 바이러스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다. 중국산의 경우 코로나19 유전체 정보가 10%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진단키트의 오류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물질의 유전자 개수를 기준으로 삼으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아니라고 판정되거나(위음성)', '감염이 되지 않았으나 감염으로 판정(위양성)'되는 오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세일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와 더욱 유사한 바이러스 입자 형태의 표준물질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배영경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표준물질은 최근 활발히 수출되는 국산 진단키트의 품질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개발한 표준물질은 국내 진단키트 정확도 판별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login join us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