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인접한 외국 간에도 자연재해 정보교환...우리 민족끼리 못 할 이유 없어"

[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북한이 어제 두 차례에 걸쳐 남한에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의 수문을 열어 강물을 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북한에 남북 합의 이행 및 사전 정보 교환을 촉구했다.

5일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4일) 밤에 두 차례에 걸쳐 (임진강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에서 측정한 임진강의) 수위가 5m 이상 올라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자연재해와 관련한 남북 간 협력은 정치‧군사와 무관한 사항으로 이와 관련한 정보 교환이라도 먼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세계적으로 보면 인접한 외국 간에도 자연재해와 관련해서 정보교환이나 협조가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 민족끼리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라며 "재해·재난 분야의 협력은 남북 주민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이해를 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남한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는 이유가 경색된 남북관계 때문이냐는 질문에 여 대변인은 "비록 정치·군사적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더라도 자연재해 분야는 비정치적인 분야이고 인도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서는 정보공유 등의 기초적인 협력이라도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재차 남북 간 통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지난 3일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이후 지속적으로 사전 통보를 요청하고 있다. 북한의 황강댐 수문 개방 여부는 임진강의 수위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임진강 하류에 위치한 남한 입장에서는 항상 예의주시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09년 북한이 황강댐을 사전 통보 없이 방류하면서 남한에서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남북 양측은 남한 정부의 제의로 그해 10월 14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임진강 수해방지관련 남북 실무회담'을 개최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측은 당시 사고에 대해 "남측에서 뜻하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명했다. 이어 방류 원인에 대해 "해당기관에서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긴급히 방류할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방류 시 남한 측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2/000214497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 유기동물 입양하면 정부가 입양비 지원한다 김호연 2021.03.09 0
91 민식이법 과잉처벌 지적에.. 정부 과도한 우려 일축 이영준 2021.02.25 0
90 헌재 "박근혜정부 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위헌" 김호연 2021.02.17 0
89 스웨덴 정부, 이미 2010년 판데믹 시뮬레이션 거친 결과라고.txt 김호연 2021.02.16 0
88 최고의 대한민국 정부 홍보 캐릭터 김호연 2021.02.15 0
87 정부, 중환자병상 확보 첫 행정명령…현장선 '과한 주문' 불만도 이영준 2021.02.11 0
86 미 정부, “화이자 백신 1억회 분 추가 확보…내년 7월까지 공급” 이영준 2021.01.30 0
85 ㅇㅎ ) 영화 가정부의 손맛 탈의씬 이영준 2021.01.15 0
84 [속보] 정부, 얀센(내년 2분기 접종)·화이자(내년 3분기 접종)와 코로나 백신 계약 체결 황은빈 2021.01.10 0
83 日 하루 2200명확진…日정부 "외출 자제 필요 없다" 김호연 2020.12.27 0
82 대구시, 정부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강력 경고..수용 불가" 김호연 2020.12.22 0
81 졸렬한 일본 정부의 모자이크 김호연 2020.12.21 0
80 대구시, 정부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강력 경고..수용 불가" 황은빈 2020.11.20 0
79 한국 정부에 감동한 해외 입양인 이영준 2020.10.21 0
78 의협, 2차 총파업 예고… 정부는 형사고발 등 강경 대응키로 김호연 2020.08.23 0
» 북한 황강댐 수문 열어...정부 “최소한의 정보 교환이라도 먼저” 김호연 2020.08.14 0
76 "부동산 담당 고위직 재산, 문재인 정부 들어 52% 상승" 김호연 2020.08.13 0
75 수많은 사람들의 시신을 다 파내서 훼손시키고 있는 중국 정부 김호연 2020.08.11 0
74 "박근혜 정부 시절, 월세가 대세라더니.." 180도 바뀐 정치권과 언론 이영준 2020.08.08 0
73 2020년에도 여전한 퀄리티의 의정부고 졸업사진 김호연 2020.08.06 0

login join us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