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공장내 독극물 유출
2019.10.27 05:47
회수한 방사성 폐기물 자루 10개는 텅 비어
태풍 '하기비스'로 방사성폐기물을 유실한 일본 후쿠시마에서 이번엔 맹독성 물질이 유출됐다. 오염물질이 대거 하천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정부는 얼마나 유출됐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는 "후쿠하라 도금 공장인 '엠티아이(MTI)'가 태풍으로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맹독성 물질 사이안화나트륨이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시는 이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해달라고 했다.
사이안화나트륨은 물과 접촉하면 맹독성 가스를 발생시킨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회사측은 공장 배수구 조정 연못에서 리터당 23mg의 사이안화나트륨이 검출돼 기준치의 46배가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고이야마시 보건소는 "아직까지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이안화 나트륨의 치사량은 성인 기준 200mg가량으로 오염수를 대량으로 마시지 않으면 생명에 위험은 없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교도통신은 태풍 피해로 유실된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폐기물 자루 중 수거된 자루의 절반 이상이 텅 비어 있어 오염물질이 후루미치가와 강 등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후쿠시마현 다무라시는 전날까지 유실된 19개 자루 중 17개를 회수했는데 이중 10개 자루는 내용물이 텅 비어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유실된 방사성 폐기물들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한 것들이다. 폐기물 자루에는 방사능 오염제거 과정에서 나온 흙이나 나무, 풀 등의 물질이 수백kg~1톤가량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무라시는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강으로 유실됐던 폐기물 자루 중 회수한 10개 모두 밀봉돼 있어 환경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지난 15일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도 "용기가 파손되지 않아 환경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언급했는데, 불과 며칠 새 일본 정부의 이러한 주장이 뒤집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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