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 / 사진=AFPBBNews=뉴스1 웨스트브룩은 꽤 오래 전부터 이적을 고민했다고 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에이스 러셀 웨스트브룩(30)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올 여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팀 동료였던 폴 조지(29)가 LA 클리퍼스로 트레이드 됐고, 이는 웨스트브룩이 이적 결심을 한 결정적 이유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은 훨씬 오래 전부터 팀을 떠날 생각이 있었다고 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마크 스피어스 기자는 9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하자 웨스트브룩의 실망감은 상당했다. 이에 이적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웨스트브룩은 승부욕이 강한 선수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수년 동안 팀 성적이 만족스러운 편이 아니다. 지난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1승 4패로 패하는 등 3년 연속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에 우승을 갈망하는 웨스트브룩이 지난 시즌 팀에 대한 마음이 떠났고, 올 여름 어떻게든 이적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웨스트브룩과 연결되고 있는 팀은 휴스턴 로켓츠, 마이애미 히트, 밀워키 벅스 등이다. 휴스턴, 밀워키는 우승후보로 꼽히고, 마이애미는 올 여름 지미 버틀러(30)를 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웨스트브룩이 합류한다면 우승권 전력을 구축할 전망이다. 어느 팀이나 웨스트브룩이 선호하는 조건에 부합한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폴 조지가 떠나면서 스타급 선수는 웨스트브룩만 남게 됐다. 안 그래도 이적 마음이 있었던 웨스트브룩에게 폴 조지 트레이드는 쐐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73경기에서 평균 득점 22.9점, 리바운드 11.1개, 어시스트 10.7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