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이 욕심을 너무 냈네요
2021.02.0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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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적은 제작비에 이것 저것 보여줄라고 욕심 부리다가
망가진 느낌이 너무 나네요
진주만 보여줘야지
둘리틀 보여줘야지
AF 알아낸 일화 보여줘야지
주인공 개인사도 보여줘야지 그러다가 사이 사이에 어뢰 스캔들, 일본 육해군 갈등, 미드웨이에서 우연히 촬영한 영화 감독 등등 나 이런 세세한 것도 챙긴다~ 뽐내지만 정작 주된 이야기는 산으로 가버려서 미드웨이 해전이 시작될때까지 뚝뚝 끊기고 이 장면이 왜 필요하지 쟨 왜 저래 생각으로 축 쳐지고 집중이 안됐네요
차라리 적당히 쳐내고 미드웨이 개전 한가지에 집중했으면 이것보다 훨씬 더 나은 영화가 될 수 있었을텐데 전쟁 영화 찍기엔 적은 제작비로 너무 욕심 낸 느낌이 큽니다
하긴 항상 큰 제작비로 빵빵 터뜨리는 영화만 찍던 에머리히였으니 스토리텔링이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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