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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시즌1
- 어? 벌써 끝나?
비밀의 숲 시즌2
- 어? 뭐한거 있다고 벌써 끝나.
비밀의 숲 시즌1은 제 인생에 꼽을 드라마였고 몰입도, 내용, 흐름 전개 등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했죠.
처음에는 한 살인 사건에 대해서 꼬이고 꼬인 사건을 푸는 것 같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뜻을 담고 있었죠. 거기에 맞게 비밀의 숲이라는 제목도 딱이었고, 주인공인 황시목 보다 이창준을 창크나이트라고 부르며 더 열광했죠.
그에 비해서 비밀의 숲 시즌2는 처음 몇 화를 보면서 머리속에 계속 물음표가 생겼고, 뜬금없는 검경 수사권 대립과 시즌1과는 너무 다른 사건들 전개. 개인적으로 우부장은 심각한 미스 캐스팅이라고 생각 했죠. 연기를 잘한다 못한다가 아니라 그냥 미스 캐스팅. 우부장보다 마지막 화에 잠깐 나온 차장검사가 더 괜찮았다고 생각이 들 정도.
황시목의 병이 개선됐다는 걸 의미하는 씬은 없었고 아무 감정 변화도 없는 것에 대한 대사들도 있었고
병이 여전히 그대로라는 의미없는 씬들도 넣었는데 화내는 장면과 웃는 장면을 연출한 건 어처구니 없는 씬.
마지막 화를 너무 싱겁게 대충 끝내버리는 것에 너무 황당했고 시즌3를 의심하게 하는 떡밥에 조금 짜증이 났었죠.
시즌1의 내용과 비교하면 시즌2는 엉망.
시청률이야 시즌1보다 높았지만 내용 상으로는 졸작임. 이런 상태로 시즌3를 만든다는 건...
시즌2의 내용이 이상하다 생각했을 때 한번 생각해 봤는데 작가님이 시즌1의 스토리를 오랜 시간 만들어 반응이 좋았지만 시즌2는 급히 만들려고 하다보니 이런 졸작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시즌3은 안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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