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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데이비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앤서니 데이비스(26)가 결국엔 등번호 3번을 사용한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데이비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초등학교 시절에 사용했던 번호를 가지고 왔다”며 3번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아마 중학교 1학년 때 같다”고 말하며 학창 시절 농구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데이비스는 3번 유니폼을 입은 채 서 있다.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뉴올리언스 호네츠(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지명된 데이비스는 줄곧 23번을 사용했다. 그는 레이커스 이적 후에도 23번을 달 예정이었다.

앞서 레이커스에서 23번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르브론 제임스 역시 데이비스에게 자신의 등번호를 양보하고 6번을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적 선수가 아닌 기존 선수가 등번호를 바꾸기 위해서는 3월 15일까지 사무국에 보고해야 한다. 현재 유니폼 공식 제조사인 나이키가 다음 시즌에 판매할 상품을 미리 찍어내야 하기 때문. 하지만 데이비스의 이적이 뒤늦게 이뤄지면서 레이커스는 보고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다음 시즌에 23번의 데이비스와 6번의 제임스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2020-2021시즌도 미지수다. 데이비스가 다음 시즌을 끝으로 플레이어 옵션을 가진 채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앤서니 데이비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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