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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거듭되며 ‘온라인 전환’ 적기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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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롯데쇼핑은 최근 몇 년 새 실적 부진을 이어왔다. 영업이익뿐 아니라 매출도 매년 감소세다. 2016년 23조원에 달했던 롯데쇼핑 매출은 2018년 17조8208억원, 지난해 17조6220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다. 2016년 한 해 9000억원을 넘어섰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4279억원으로 추락했다. 올 상반기에는 535억원에 그쳐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위기의 시작은 2015년 경영권 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015년 7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했다. 이를 시작으로 검찰 수사에 들어가 2018년엔 결국 총수인 신동빈 회장이 구속되기에 이르렀다. 그룹 관계자는 “오프라인 중심이던 유통 사업이 온라인으로 급속히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에 그룹 내부적인 요인 탓에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외부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국 정부는 롯데마트를 비롯한 롯데쇼핑 중국 매장 대부분을 문 닫게 했다. 이때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었던 롯데쇼핑은 대규모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글로벌 핵심시장인 중국 사업 철수로 롯데쇼핑 당기순이익은 2016년 2469억원 흑자에서 2017년 20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2018년에는 무려 465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한일관계가 악화되며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며 롯데가 ‘불매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앞서 경영권 분쟁이 또한번 발목을 잡았다. 당시 신동빈 회장의 어눌한 한국어 발음이 논란이 된데다 이후 공개된 신격호 명예회장과의 녹취록도 모두 일본어 대화인 것이 공개되며 일본기업 이미지가 더욱 강해진 것이다. ‘효자 노릇’을 하던 유니클로 사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롯데쇼핑이 지분 49%를 보유한 회사다. 유니클로는 한국 시장 매출이 한때 1조3000억원을 넘고 영업이익률만 17%에 달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최대 2000억원대에 이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상사가 지분 40%를 보유한 일본 생활용품기업 무인양품 역시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지난해에만 71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http://jmagazine.joins.com/economist/view/33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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