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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산하 코리아텍 3년치 '기사형 광고' 내역 공개
임송이

2019년 12월 04일 16시 40분

언론의 생명은 신뢰다. 언론 사업은 뉴스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보를 판매하는 비즈니스지만 사실은 그 속에 담긴 신뢰를 판다고도 할 수 있다. 올해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공개한 세계 38개 국가 언론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언론 신뢰도는 22%였다. 조사 대상 국가 중 꼴찌다. 그것도 4년 연속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망하는 언론사가 거의 없다. 왜일까?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한국 언론의 기이한 수입구조에 주목했다. 그 중 하나가 기사를 가장한 광고다. 또 하나는 세금으로 조성된 정부의 홍보, 협찬비다. 이 돈줄이 신뢰가 바닥에 추락해도 언론사가 연명하거나 배를 불리는 재원이 되고 있다. 여기엔 약탈적 또는 읍소형 광고, 협찬 영업 행태가 도사리고 있다. 이런 비정상적인 구조가 타파되지 않으면 우리 사회에서 언론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게 불가능하다. 뉴스타파는 이 시대 절체절명의 과제 중 하나가 언론개혁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추적 결과물은 언론개혁 계기판 역할을 할 뉴스타파 특별페이지 ‘언론개혁 대시보드’에 집약해서 게재한다. -편집자 주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코리아텍)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각종 언론에 게재한 ‘기사형 광고’ 내역을 분석해 ‘언론개혁 대시보드’에 공개한다.

코리아텍의 ‘기사형 광고’ 게재내역은 정부산하기관의 광고 명목 예산이 언론사에 어떤 형식으로 지급되며, 어떻게 광고가 기사로 둔갑하는지, 그 과정에서 정부기관과 언론이 어떤 돈을 어떻게 주고받는지를 잘 보여준다. 지난해 12월부터 정부기관이 국민 세금으로 언론사와 기사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명 ‘정부 광고법’(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 시행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지만, 정부기관과 언론 간의 기사거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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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코리아텍이 ‘기사형 광고’ 명목으로 언론사에 집행한 예산은 모두 2억 5178만 원이다. 가장 많은 예산을 받아간 곳은 동아일보(5925만 원)였다. 중앙일보(4940만 원), 대학저널(2405만 원), 한국경제(2023만 원), 한국대학신문(176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주로 코리아텍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대학 입시요강 홍보, 그리고 총장 개인을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뉴스타파가 제작한 언론개혁 대시보드에선 코리아텍이 매체별로 집행한 ‘기사형 광고’ 예산과 세부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매체별 예산 비중 그래프에서는 집행된 예산의 비중을 매체별 크기로 비교해 볼 수 있으며, 매체명을 클릭하면 예산 합계 금액을 볼 수 있다. 자세히 보기 표에서는 기사형 광고 건마다 게재된 매체명, 집행 예산명, 금액, 날짜 등을 볼 수 있으며 기사 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도 확인할 수 있다.  



언론개혁 대시보드 링크 http://pages.newstapa.org/n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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