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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흉기난동' 20대女, 징역 5년에서 2년으로 감형 

 

【서울=뉴시스】옥성구 기자 = 온라인게임을 통해 알게 된 여성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이 2심에서 감형받았다. 이 사건은 '선릉역 살인미수' 사건으로 알려졌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24)씨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과 달리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 당시 자신의 행위로 피해 여성이 사망할 수 있음을 충분히 인식했음에도 그런 위험을 용인했다"며 "A씨에게 처음부터 살해 목적이나 계획적 살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도 흉기를 꺼내 찌른 순간부터 적어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는 피해 여성이 자신과 헤어지려고 한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협박하고 급기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쳐 죄질 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피해 여성은 중한 상해를 입었고, 응급조치가 늦었다면 사망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는 범행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범행 직후 스스로 자수했다"며 "항소심에서 전문심리위원 도움 아래 피해 여성을 만나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진심 어린 사죄를 했다. 이에 피해 여성이 사과를 받아들여 합의했고 합의금이 지급됐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탈코가 여자에게 칼부림하는 그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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