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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일본 극우 정치 세력이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본떠 풍선인형으로 만든 뒤 조롱하는 행사를 벌여 논란이다.

일본 극우 세력 일본제일당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2022 트리엔날레' 행사를 열고 위안부 소녀상을 비롯해 안중근 의사, 백범 김구 선생 등을 비하했다.

당시 행사에서는 풍선으로 제작된 소녀상들이 줄지어 앉아 있었다. 이때 혐한주의자로 알려진 일본제일당 당수 사쿠라이 마코토가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다. 사쿠라이 마코토는 "위안부는 매춘부고, 일본은 조선을 침략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이날 흰색 저고리에 검은색 긴 치마를 입고 등장한 사쿠라이 마코토는 의자에 앉아 소녀상 풍선에 바람을 넣기 시작하며 웃고 떠든다. 축 처져 있던 인형에 공기 주입기로 바람을 불어넣자 인형은 다리를 벌린 채 의자에 앉은 모양이 됐다.

이후 사쿠라이 마코토는 "오늘 이렇게 위안부가 줄지어 서 있다. 지금 한국에서 위안부 중에 이용수라는 노인네가 일본에 사죄를 요구하고 있어서 큰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소속 호리키리 사사미가 나와 소녀상의 어깨에 있는 '새'에 대해 설명했다. 평화의 상징인 새는 일본 돈으로 감싸져 있었다.

호리키리 사사미는 "실제 소녀상은 여기 잉꼬가 앉아 있던 것 같은데 (이 새는) 장난감 돈으로 만든 것"이라며 "당시 결코 강제 연행이 아니고 제대로 대가를 받았다는 걸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http://news.v.daum.net/v/20220527085247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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