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가는 건
2019.02.11 16:03
매몰찬 이 땅에
못내 큰 바위마다
아로 새겨진 저 많은
흔적들을 보라
왔다 가는 건
고사하고 풍화에 또
얼마나 삭힐런지
아서라 한 평생 두 눈에
어리는 것은 눈물
말고는 무엇이리
수정같은 눈물조차도
한 방울 받아 둘 데 없는
하 매몰찬 이 땅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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